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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 살인마 스토리

EntityIsLove
EntityIsLove Member Posts: 197


까르미나 모라는 남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짊어진 재능 있는 예술가였다. 칠레 남부의 험준한 해안 마을에서 자란 그녀는 파타고니아의 장엄한 풍경을 스케치했다. 야외에 앉아, 그녀는 집 옆 나무에 둥지를 튼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주며 드라마틱한 피오르를 그렸다.


그녀는 어머니가 갑자기 떠나신 것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자랐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내가 떠난 이유가 까르미나의 탓이라 생각하며 그녀를 비난했고 아버지의 비난은 그녀를 더 슬프게 만들었다. 그녀는 아직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남동생인 마티아스를 보살피는 데 하루를 보냈다.


1년의 시간이 흐르고, 조용한 집안에 전화벨이 울렸다. 그때, 까르미나는 마티아스와 밖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그녀의 아버지는 마당에 남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까르미나는 전화를 받기 위해 집으로 달려갔고 짧게 통화 후 전화를 끊었다. 그녀가 다시 밖으로 돌아왔을 때, 마티아스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물어보았지만 그는 아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녀는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사방에서 마티아스를 찾아 헤맸다. 잠시 후, 그녀는 집 옆 좁은 개울에 선홍색 재킷이 떠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티아스의 재킷이었다. 흐르는 개울 위로 동생 마티아스가 멍한 눈을 한 채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넘어져 익사하고만 것이다.


그녀의 비명소리가 하늘을 찢는 듯했다. 아버지는 까마귀 무리에 둘러싸여 동생의 시체를 부둥켜 앉고 흐느끼고 있는 까르미나를 발견했다. 그는 그녀의 품에서 아들을 잡아챘고, 그녀는 목소리가 갈라질 때까지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다음날, 세상은 어둠으로 덮였다.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까르미나는 동생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다. 하지만 동생을 잃은 슬픔은 여전히 선명했다. 자기혐오에 빠진 까르미나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마티아스가 없는 그녀의 인생은 의미가 없었다.


마티아스가 죽은 후 맞이한 첫 생일날의 스산한 새벽녘, 까르미나는 집에서 몇 블록 떨어진 좁은 다리로 향했다. 그녀는 그 어느 것도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을 버렸고, 동생은 죽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 모든 것을 그녀의 탓으로 돌렸다. 그녀에겐 삶을 이어나갈 이유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까르미나는 다리 난간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갔고, 그 아래로 강물은 아주 빠르게 흘렀다. 그 지역 주민들은 그곳을 '투신자살'이라고 이름 붙였다. 여러 대의 차들이 까르미나를 지나쳤다.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차를 세운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난간을 넘어 다리 끝에 섰다. 순간 바람에 다리가 휘청거렸다. 그녀는 강물이 거대한 바위에 부딪히는 것을 바라보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곧 만나자, 마티아스."


갑자기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하늘을 뒤덮었다. 까르미나는 눈을 떴고 그녀를 향해 날아오는 검은 날개 무리를 보았다. 갈라진 구름 사이로 까마귀 떼들이 날아왔다. 그중 한 마리가 그녀의 어깨 위에 앉아 그녀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마치 그녀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듯이. 난간을 잡은 그녀의 손이 느슨해졌고 까마귀가 요란하게 울었다. 까르미나는 혼란스러워하며 까마귀를 쳐다보았다.


다른 까마귀 한 마리가 난간에 내려앉았다. 그리고 또 한 마리가 내려앉았다. 곧 까마귀 떼 전체가 난간에 내려앉기 시작했고, 그녀가 서있는 자리는 점점 좁아졌다. 까르미나는 그들이 자신을 평가하는 것처럼 계산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무거운 시선을 느꼈다. 그녀가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자 우레와 같은 야유 소리가 그녀의 어두운 충동을 방해했다. 까마귀들은 그녀의 안녕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여전히 난간 위에 서있었고, 그녀의 칠흑 같은 색의 머리카락 사이로 바람이 불어왔다. 그 순간, 까르미나는 그들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마티아스가 죽은 후 처음으로 카르미나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에게 삶을 다시 살아갈 기회를 주었다. 까마귀들은 떠났지만, 까르미나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이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겪은 시련에 영감을 얻는 까르미나는 붓을 들었다. 그녀는 그 후 몇 주 동안을 그날의 경험을 그리는 데 보냈다. 검은 물감으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까마귀 떼를 그렸고 그날의 검은 다리 '투신자살'을 그렸다. 그 경험은 그녀에게 삶의 전환점과 같았다. 그녀는 그녀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검은 물감의 초현실주의 예술...


수 년이 지나며, 어두운 검은색 물감 사이로 다른 색의 물감들이 어울렸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예술적 형태를 확장해 나갔다. 그녀는 사람들로 분주한 길모퉁이에 대규모의 벽화를 그리고 거추장스러운 의상을 디자인하고 호전적인 시를 낭송했다. 까르미나의 예술은 지역적이고 친밀한 비극을 꽤 큰 스케일로 드러냈고, 사람들이 이를 쉽게 지나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가 공연하는 곳마다 까마귀들이 따라다녔다.


그녀의 공연은 점점 대담해졌고 그녀의 스타일이 활기를 북돋아 준다고 생각한 예술가들이 그녀를 찾았다. 그녀는 자신의 성상 파괴주의적인 비전을 이해하는 예술가 집단과 가까워졌다. 그녀의 공연은 대규모의 초현실주의 운동을 일으켰고, 그것은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그녀의 명성은 다국적 기업인 '백 라벨'의 의뢰를 받을 정도로 커졌고, 그녀는 그룹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그녀가 알게 된 건 그다지 좋은 소식들이 아니었다. 그들이 평판이 나쁜 국회의원을 선발하기 위해 예술 작품을 선물했다는 것과, 백에게 의뢰를 받은 예술가들이 거래가 끝난 후 사라졌다는 사실이 그것이었다.


부패한 국회의원들과 기업의 비리를 드러내기로 결정한 까르미나는 백의 의뢰를 수락했다. 약속한 주가 되었고, 까르미나는 묘지 내 유골 안치소 벽에 거대한 벽화를 그렸다. 초현실적인 저승사자가 칠레 사람들을 수확하는 모습이었다. 그것도 백 라벨의 로고를 담은 채. 그리고 그녀는 그림을 그릴 때 연극 드레스를 입었는데, 그 위에 정치 혁명에 관한 시를 꿰맸다.


그 작품은 부패에 대한 급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 논란은 까르미나를 겨냥했다. 익명의 인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은 후, 그녀는 안전을 위해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데리고 아버지의 집으로 피신했다.


그날 밤, 복면을 쓴 무장 강도들이 집에 침입했다. 그들은 재빨리 까르미나와 그녀의 친구들을 굴복시키고 밴에 던져 넣고 차를 몰고 떠났다.


다음날 아침, 마른 바람이 까르미나의 얼굴에 모래를 불어 그녀를 깨웠다. 그녀는 다리가 묶이고 두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사막 한가운데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친구들은 묶여 땅바닥에 누워져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까르미나는 고개를 들었다.


긴 의복을 입은 남자가 검은 후드에 얼굴을 가린 채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그는 의복에서 은빛 칼을 꺼내어 들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찬가를 중얼거렸다. 까르미나는 그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는 잠시 멈춰 서더니 돌연히 칼을 내리쳤다.


그녀는 고통에 쌓여 소리를 질렀고 그녀의 친구들은 그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까르미나의 손이 모래 위로 떨어졌다.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는 만족감에 미소를 지었다.


"이제 그림은 어떻게 그릴 건가?"


까르미나는 남자를 향해 욕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며 묶인 줄을 풀기 위해 안간힘을 써댔다.


남자는 까르미나의 턱을 잡아 올려 그녀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가 힘을 주어 그녀의 입을 벌려 혀를 빼냈고 까르미나는 수갑과 씨름했다. 그는 단숨에 까르미나의 혀를 잘랐다.


그녀는 고통에 울부짖었다. 남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날을 의복에 닦았다.


"이제 시는 어떻게 낭송할 거지?" 


슬픔이 까르미나의 마음에 사무친 고통보다 더 날카롭게 부풀어 올랐다. 그녀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혔고 슬픔과 상실에 정신을 잃었다. 그녀는 과거 남동생을 잃었다. 그리고 그러한 고통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잃었다. 까르미나는 그녀의 남동생이 죽은 날처럼 비명을 질렀다.


요란한 까마귀 떼의 울음소리가 황무지에 메아리쳤다.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려졌다. 검은 깃털이 까르미나의 피가 흐르는 팔에 떨어졌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구름 사이를 뚫고 나타나 후드를 쓴 남자를 향해 빠르게 날아오는 까마귀 떼를 발견했다.


탐욕스러운 까마귀들이 그의 살을 무자비하게 쪼아대었고, 까르미나는 그녀의 초현실주의 예술이 살아나는 것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까마귀들이 수갑에 묶여 바닥에 쓰러져 있는 그녀의 친구들에게 향하자 그녀의 심장은 분노로 요동쳤다. 고통과 죄책감과 공포의 파도가 그녀를 압도했고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헛수고였다. 그곳에 탐욕스러운 까마귀들을 통제할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친구들의 괴로운 비명소리가 더욱 날카로워지자 그녀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죽음이 다가오고 있었다.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이었다.


깊은, 검은 안개가 그녀를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