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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치 아사카와 | 생존자 스토리

EntityIsLove
EntityIsLove Member Posts: 197

어릴 적부터 이해할 수 없는 저주가 요이치의 아버지와 어머니,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을 때부터 그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성인이 된 요이치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서 해양생물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학교 역사상 최연소 교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커리어는 이즈오섬에서 연구를 하던 중 두 제자가 사라지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에게 이즈오섬은 언급만으로도 과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었다. 그로 인해 깊게 감춰졌던 기억들이 그의 어둡고 깊은 잠재의식을 뚫고 끓어올랐다. 흐릿한 얼굴, 뒤틀린 입,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죽음들이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를 괴물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의 소리. 그리고 괴물... 사다코는 그에게 저주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려는 듯 아주 깊은 심연에서 떠올랐다.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 절대.

비명과 함께 요이치는 눈을 감은 채 천천히 두려움을 떨쳐냈다.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사다코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불길한 무언가, 이계의 무언가가... 마치 출렁이는 바다처럼 깊은숨을 쉬는 불안한 존재가 그의 근처에 머무르는 듯했다. 다시 사다코가 그를 괴롭히는 것일까? 원령이 그에게 경고하는 걸까? 아니면 만나보지 못한 존재일까? 무언가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무언가가 사람들을 실종되게 만들었지만, 요이치는 그 존재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는 평생토록 자신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의 본능이 말하길, 해답은 물에 있다고 했고 그는 바다의 지적 생물체와 미개척 영역을 연구하는데 그의 일생을 바쳤다. 아마도 이젠 그가 생각하는 '지능'에 대한 정의를... 아니, 어쩌면, '생명'에 대한 정의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진실에 목말라 있는 요이치는 병리학과 신비 동물학, 신학, 민속사 분야에 대한 광란의 연구에 뛰어들었다. 그가 전문 분야를 넓힐수록 사람들의 조롱과 따돌림은 더 심해졌다. 한때 영리한 젊은이로 선망받던 그는 이제 괴짜이자 골칫거리로 여겨졌고, 대학은 불과 몇 달 만에 그의 교수직을 해지했다. 교수직 해직으로 연구 자금 지원이 끊겨버린 그는 주저하지 않고 다른 학교에 문을 두드려보았지만, 일본 내 명문 대학들은 하나같이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수단으로 언론 매체에 연구 자금 지원을 문의했다. 운명의 장난일까, 그의 어머니가 살아생전 일하셨던 회사는 연구 결과를 제일 먼저 신문에 싣는 대가로 그의 연구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요이치에게 그의 아버지가 다시 돌아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버지의 영혼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영혼은 요이치에게 선택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말라고 조용히 강요했다. 그리하여, 요이치는 도쿄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협력하며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갔다. 몇 달이 지나고, 그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네 명의 제자들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등대에서 실종된 사건을 반영한 이야기를 우연히 떠올리게 되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요이치는 글래스고로 가는 첫 번째 비행기를 타고 그곳으로 날아갔다. 스코틀랜드 현지의 한 교수는 70년 전 영화 제작진들이 바로 같은 등대 근처에서 실종됐었던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고 요이치에게 전했다. 물속에는 분명 지능 같은 것이 존재한다. 마치 고대 전설에 존재했던 사이렌처럼 바다 깊은 곳에서 인간을 유혹하는 무언가가 있다. 자신의 연구과 연관성이 있음을 느낀 요이치가 연구를 살펴보자 그의 앞에 아버지의 영혼이 나타나 요이치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아버지의 안내에 따라, 요이치는 조그마한 낚싯배를 빌려 ‘세븐헌터스’로 알려진 작은 섬으로 향했다. 그들이 플래넌 제도에 다 달랐을 땐, 어둠이 깔리고 있었고 지금은 자동화되어 원격으로 통제되는 등대는 갑작스레 죽어가는 별처럼 펑 하고 터지더니 빛을 잃었다. 그러자 바다는 거세게 출렁이기 시작했고 하늘에서는 번개가 번쩍였다. 선장은 요이치에게 제발 발길을 돌리자며 사정했지만, 그는 선장의 요청을 단숨에 거절했다. 그가 평생토록 찾아헤매던 것이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절대 단념하지 않을 것이다. 선장과 요이치가 논쟁하는 동안, 바다는 더욱 격렬해졌고, 배는 위아래로 흔들렸다. 이내 집채만 한 거대한 파도가 배를 들어 올렸고 배는 결국 어두운 뾰족한 암초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그 뒤로는 기억이 거의 없었던 요이치. 배가 암초에 부딪혔고, 요이치는 물에 빠졌다. 필사적으로 육지로 수영을 했다. 그곳엔 아버지가 등롱에 서서 자신을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요이치는 등탑을 오르는 동안 등대에 내려앉은 짙은 검은 안갯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을 기억했다. 그리고 그는 한걸음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격앙된 바다의 거품들은 자신을 삼킬 정도로 치솟았고, 결국 자신을 통째로 삼켰다는 것을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