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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타 리라 | 캐릭터 스토리

EntityIs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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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February 2023 in 토론장


만약 나에게 물어본다면, 탈리타 리라는 그녀가 인생에서 가장 원했던 것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계약한 최신 포로 밴드를 위한 클럽을 처분하는 것이든, 그녀의 어머니가 보타포구, 라파, 그리고 이파네마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자랑하는 것이든, 탈리타는 사람들이 그들의 열정을 공유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모이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가 십 대에 들어섰을 때, 탈리타는 연싸움을 하다 자신의 커뮤니티를 찾게 되었다. 그녀의 삼촌 이나시오는 탈리타와 헤나토에게 남매간의 사소한 다툼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바로 연을 만들고 연줄에 왁스와 유리가루칠을 하고 다른 연들을 끊어지고 승자가 결정될 때까지 연을 날리는 것이었다. 탈리타와 헤나토는 해변에 자리 잡은 삼촌의 연 상점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그들은 아침부터 상점 일을 돕고, 오후에는 연싸움을 하며 여름을 보냈다. 그들의 익살스러움은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모두의 관심을 끌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탈리타는 상점에 오는 손님들에게 연싸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길 원하던 탈리타는 연싸움을 촬영해 온라인에 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온라인 홍보로 삼촌에게 따로 홍보비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탈리타는 자신이 올린 연싸움 영상이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할 거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탈리타와 그녀의 해설을 담은 영상은 점점 더 많은 유명해져갔고, 영상을 본 사람들을 연싸움에 대한 그녀의 통찰력과 매력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했다. 심지어, 그녀의 영상은 어느 모델 에이전시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 앞으로 포스터 광고를 위한 화보 촬영과 TV 광고 스케줄이 잡혀있었다. 그녀는 모델 일이 좋았고 이는 머지않아 커가면서 봐온 일일 연속극의 스타들처럼 그녀를 톱스타 배우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녀의 커뮤니티는 브라질 전역에 퍼져있었고, 어쩌면 브라질을 넘어서도 그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은 그녀가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모델 일은 조금씩 그녀를 연 상점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처음엔 연을 날리며 생겼던 영광의 상처 자국들을 없애기 위해 연날리기를 포기해야 했다. 그다음엔, 그녀의 하루는 모델 사업 내 인맥관리와 수다떨기, 공연 준비로 가득 채워졌다. 탈리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그녀의 에이전시는 그녀에게 더 많은 일을 해주고 싶어 했다. 즉, 연 상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노력과 헌신은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몇 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제 탈리타는 낯선 사람들의 어색한 시선과 흘김에 지쳐있었다. 명성은 그녀가 생각했던 것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았다. 늦은 밤 헤나토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는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바로 사람들과의 연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진정한 연결. 그것이 그녀의 부모님이 사람들을 그들에게 끌어들인 방법이다. 그리고 탈리타에겐 연싸움이 바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결심이 선 그녀는 빠른 시간 내에 모델 일을 정리하고, 모은 돈으로 연 상점을 열었다. 삼촌 이나지오의 축복과 함께 헤나토를 사업 파트너로 삼았다. 그렇게 ‘펀 카이트 리오’는 사람들이 연싸움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찾는 프리미엄 상점이 되었고, 탈리타의 유명세 역시 연날리기의 인기를 올리는 데 한몫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탈리타는 언제나 그렇듯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길 바랐다.

펀 카이트 리오의 첫 번째 토너먼트는 성공적이었다.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하늘에서 죽음의 춤을 추는 수십 개의 연들을 보기 위해 리오의 변두리까지 모여들 정도였다. 오랜 친구들과 새로운 친구들이 서로 어울리고, 매점 일을 돕고, 그리고 한두 번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탈리타는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성취감을 느꼈다. 이게 바로 그녀가 만들고 싶었던 커뮤니티였다.

해가 저물고 토너먼트가 끝이 날 때쯤, 들판은 쓰레기들로 뒤덮여있었다. 탈리타와 헤나토는 남아서 쓰레기를 주웠다. 헤나토가 들판 위를 날아오른 낯선 드론을 발견했을 땐, 이미 하늘엔 보름달이 높게 떠올라있었다.

드론을 보자 탈리타의 짓궂은 어린 시절의 모습이 굉음을 내며 되살아났다. 도전의 시간이 왔다. 드론을 쓰러뜨리기 위한 두 남매의 레이스. 헤나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탈리타의 연이 드론의 회전자 날개에 걸려들었다. 그녀는 환호했고 헤나토는 털털거리는 소리를 내며 숲으로 사라지는 드론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드론은 연기를 남기며 사라졌다.

탈리타는 떨어진 드론을 찾고 싶지 않았다. 연을 찾을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헤나토는 홀로 숲 쪽으로 걸어갔고, 탈리타는 동생이 혼자서 어두운 숲을 헤매게 할 수 없었다.

깊은 숲속에서 헤나토가 찾은 것은 드론만이 아니었다. 탈리타의 귀로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숲속에서 피로 뒤덮인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살려달라며 필사적으로 외치며 헤나토의 팔을 붙잡았다. 그러나 너무 늦은 후였다. 남자는 둘로 나뉘었고, 갈라진 남자 뒤로 최첨단 사냥 장비로 온몸에 장착한 여자가 걸어 나왔다.

‘헤나토는 어째서 움직이지 않은 거지?’

그녀는 동생의 나머지 한 팔을 끌어당기며 달렸다. 또 다른 드론 한 대가 머리 위로 떠올랐다. 그녀가 연으로 추락시킨 드론과 닮아 있었다. 드론들은 사냥꾼의 눈이었고, 그녀는 하늘에서 두 대 중 하나를 추락시키는 데 성공했다.

헤나토는 충격에 빠져있었고, 탈리타는 동생의 팔이 깊게 베었음을 알아차렸다. ‘도대체 언제?’ 아무렴 상관없었다. 피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둘은 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했다. 그 순간 그녀의 눈앞에 공장이 보였다. 곰팡이가 슬어가는 벽돌로 지은 건물은 흘러간 시간을 피하지 못하고 붕괴되어 있었다.

탈리타는 헤나토를 공장 안으로 데려갔고, 어두운 벽감에 몸을 숨겼다. 사냥꾼이 그들의 뒤를 따라 공장으로 들어왔다. 사냥꾼은 나무 들보를 질질 끌어와 입구를 막았다. 유일한 출입구가 막혀버리고 말았다. 탈리타는 자신들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냥꾼이 먼저 남매를 찾지 않아도, 그녀의 드론이 그들을 찾아낼 것이다.

탈리타는 벽감에 숨은 채 밖에 상황을 살폈다. 공장의 공기가 변하고 있었다. 어둡고 칙칙한 벽들이 밝고 화창한 풍경으로 녹아들고 있었다.

해변이 보인다.

해결책을 찾았다. 출구다. 살아남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 이제 해변을 향해 달려나가면 된다.

탈리타는 헤나토를 팔로 감싸서 그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헤나토가 그만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를 무시했다. 생존의 기회가 눈앞에 있다. 그들은 사냥꾼을 뒤로하고 해변을 따라 뛰었고, 한 걸음 한 걸음 따뜻한 모래를 걷어찼다.

탈리타는 끊임없이 뛰었다. 발아래 모래가 소용돌이치는 검은 안개가 변할 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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